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태균씨와의 금전 거래 및 공천 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, 세비 전달과 재산 신고 관련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.
명태균과의 관계 및 자금 거래
검찰 수사에 따르면 김영선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회계책임자를 통해 총 25차례에 걸쳐 약 9,000만원을 명태균씨에게 전달했다. 이는 국회의원 세비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. 명태균씨는 이 금액이 김 전 의원에게 빌려준 6,000만원의 상환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.
주목할 만한 점:
-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전 의원이 "명씨 덕을 봐 국회의원이 됐다"고 언급
- 2022년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통한 영향력 행사 의혹
- 2024년 총선 지역구 변경 시도와의 연관성 의혹
재산 보유 현황과 변동사항
김영선 전 의원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:
- 부동산 자산: 67억 1,000만원 (경남권 의원 중 최고액)
- 금융 채무: 본인과 부친 명의로 13억 4,135만원
- 2023년 재산 신고시 114억 6,230만원 감소 신고
재산 신고 관련 논란
재산 신고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됐다:
- 2022년 재보선 당선 후 첫 재산공개 시 사인 간 채무 미신고 의혹
- 지역구 거주지 아파트 전월세 보증금 3,000만원 누락
- 100억원 이상의 재산 감소에 대한 구체적 설명 부재
현재 창원지검은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.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.